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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줌터2

도시에게 자연을 쥐여 준다면(피터줌터, 서펜타인 갤러리)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건축가 피터 줌터(Peter Zumthor)가 2011년에 공개한 11번째 서펜타인 갤러리 파빌리온 디자인을 알아보자. '긴장에서 벗어나, 공간을 관찰하고 이야기를 이어가는 공간' 이 파빌리온은 영국에서 줌터가 첫 번째로 완성한 공간이다. 파빌리온의 콘셉트는 1. 울타리 두른 정원 2. 명상 공간 3. 정원 안의 정원이다. 이 건물은 마치 실내 정원의 꽃과 자연의 빛에게 그들이 빛날 수 있는 무대가 되어준다. 칠흑 같은 어둠과 그늘을 통과하면 잔디밭을 따라 건물로 들어간다. 그러고는 중앙 정원이 짜잔- 하고 등장하는데, 이 공간은 도시 런던이 담은 소리와 향기를 압축하여 담아낸 공간이다. 런던의 아름다움을 잔뜩 머금은 정원에서 사람들은 앉고, 걷고, 그러다가 잠시 멈춰 꽃을 감상한다.. 2023. 10. 10.
피터 줌터의 발스 온천 감각적인 물성과 장소에 대한 관심으로 유명한 2009년 프리츠커 수상자 피터 줌 터(Peter Zumthor)는 21세기의 가장 존경받는 건축가 중 한 명이다. 피터 줌 터는 1년의 시차를 두고 완공된 발스 온천(1996년), 쿤스트하우스 브레겐츠(1997년)로 유명해졌다. 동시대 건축가들이 기술, 문화, 이론의 가치에 집중하는 것에 반해, 피터 줌 터의 건축은 각기 다른 건축물이 제공하는 경험의 가치를 우선시한다. 줌 터의 첫 번 째 직업은 목수의 수습생이었다. 이후에 그는 고향인 바젤과 뉴욕에서 건축을 공부하였고, 스위스의 그라우뷘덴에서 보존 건축가(conservation architect)로 일했다. 두 개의 직업 덕분에, 그는 공예품 제작 경험을 쌓았고 재료에 대해 섬세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줌 .. 2022.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