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기존의 건물을 부수고, 새 건물을 짓는 공사 사진이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기존 대지의 나무들은 그대로 살리면서 공사를 진행하였다는 점이다. 오래된 나무의 아름다움이 새 건물이 지어짐과 함께 더욱 빛을 발할 것만 같다.

건축사무소는 오래된 곡식 저장고가 있던 곳에 완전히 다른 모습의 초호화 고양이집을 만들었다.






전체적인 실내 디자인은 부드러운 베이지 색감에 미니멀의 콘셉트이다. 아래 사진의 반원형으로 쑥 들어간 공간은 고양이들의 놀이 공간이다. 전면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강과 나무의 완벽한 조합, 그리고 반원형 공간에 들어간 고양이. 그 둘을 같이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귀하다 귀해. 차분한 베이지 색감의 공간에 파랑, 노랑, 주황의 원색을 부여하여서 마치 건축 미술관에 온 것 같기도 하다.


건물의 독특한 점은 제각각인 창의 크기에서 한 번 더 느껴진다. 건축의 편의를 위해 창의 크기를 통일하기보다는 조금 더 번거롭더라도 다양한 창문을 배치하였다.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사진을 통해 창문의 크기를 한 번 살펴보자.




각각의 박스에서 보이는 자연환경이 다양하기 때문에 비록 같은 위치에 놓인 박스들이지만 그 안의 사용자(고양이, 사람 둘 다)는 박스 별로 마치 다른 공간에 있는 듯한 체험을 한다. 하나의 박스 안에서도 천장을 사선으로 디자인하였기 때문에 이동함에 따라 높이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고양이를 위한 집답게 곳곳에 이렇게 올라갈 수 있는 '좁은'(고양이들은 좁은 곳을 좋아한다.) 계단이 있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고양이 집에 고양이가 빠지면 섭섭하니 고양이 구경으로 마무리하자.


설계: DCDSAA Architecture Office
면적: 350m²
연도 : 2021
사진: Qingshan Wu
위치: 중국, 상하이
'공간, 건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하 하디드의 리자 소호 (0) | 2022.05.14 |
---|---|
혁신적인 전시 디자인 top3 (0) | 2022.05.05 |
말도 안되는 자연 채광의 고급 빌라 (0) | 2022.04.19 |
피터 줌터의 발스 온천 (0) | 2022.04.14 |
광장에 분수를 설치한 애플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0) | 2022.04.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