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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건축

국회의사당 국회소통관에 대한 다양한 이야깃거리

by eau de vie 2022.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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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sun Lee

(유연하게 공익을 위하는 것이 가능한 공간) 한국 민주주의의 근간인 국회의사당 내부에 지어진 ​​국회의사당 커뮤니케이션 빌딩은 기존의 질서를 따르면서도 다양한 민주주의 이념을 반영하는 가능성이 열린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그리고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커뮤니케이션 빌딩은 체계적인 보안 시스템뿐만 아니라 공간적 유연성과 확장성을 가져야 했다. 

© Namsun Lee

그에 따른 결론으로, 국회의사당이 상징하는 기념비적 특징을 보여주면서도 그에 더해서, 대중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개방된 공간을 수용하는 유연한 건물'이 완성되었다. 

© Namsun Lee

부지 주위는 평균 높이 10~12m 정도의 울창한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기존의 부지는 그린벨트였기에 전체가 다 나무로 둘러싸인 숲이었는데 그 자리에 커뮤니케이션 빌딩을 지으면서 빌딩 공간 주변으로는 기존의 나무들을 그대로 살려둔 것이 눈에 띈다.

그에 따라 건축사무소는 시민을 위한 개방 녹지공간을 조성하였고, 커뮤니케이션 빌딩의 높이는 부지를 둘러싼 나무들에 파묻히는 형상이 아니면서도 4층은 넘지 않게 적당히 친근하게 낮은 높이로 설계하였다.

© Namsun Lee

위의 사진은 국회 소통관의 중정으로, 건물에 개방감을 더해주어 딱딱한 기존의 이미지에 부드러움을 더해주었다. 아래 사진을 보면, 건물의 옥상 또한 녹지 공간으로 조성하여서 주변의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게 하였다.

© Namsun Lee

(레이어로 수평에 따른 공간 기능 분리) 다양한 기능과 사용자가 공존하는 커뮤니케이션 빌딩의 특성을 고려하였기에,  층별 기능분배를 통해 각 공간마다의 독립성을 지키면서도 공간의 활용성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공간에 모듈식 시스템을 적용하여, 먼 훗날 달라질지도 모르는 어떤 공간에 대한 수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능공간과 작업공간을 배치하였다.

© Namsun Lee

층별 레이어마다 각도를 달리해서 배치한 덕분에 맨 윗 층이 아래층의 지붕이 되는 형상이다. 마치 다양성을 감싸주는 큰 그릇이 되어주는 건물 같다. 

© Namsun Lee

내부는 전체적으로 환한 색감이 기초가 되는데, 의자의 보색 대비(초록, 빨강)로 다양성을 수용하고 다 함께 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설계: H Architecture, Haeahn Architecture
면적: 24,753m²
연도 : 2020
사진: Namsun Lee
위치: 한국, 영등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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