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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건축

뉴욕 시내에서 채광을 사수한 아파트

by eau de vie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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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정면
© Aaron Thompson

인더스트리얼 건축의 시크한 매력을 재해석한 뉴욕의 아파트를 소개한다. 이 아파트의 특징은 1. 특대형 테라스와 2. 안뜰과 정원이 아파트와 연결된 것이다. 임대 202세대로 구성된 이 아파트의 중심부에는 25미터 높이나 되는 중정이 있는데, 이 중정은 콘크리트와 유리의 믹스매치로 만들어졌다. 

대형테라스
© Aaron Thompson
건물조감도
© Aaron Thompson

게다가 아파트의 계단식 외관은 독특한 "경사" 모양인데 이 “경사” 덕분에 세대의 절반 이상이 넓고 프라이빗한 야외 공간에서 뉴욕의 야경 뷰 또는 아파트 식물정원 뷰를 누린다. 과연 멋과 기능을 둘 다 잡은 탐나는 아파트이다. 

건물외관
© Aaron Thompson

미국의 아파트는 한국의 아파트와는 사뭇 다르다. 한국의 아파트가 대부분 사람들이 선호하는 주거 형태임에 반해 미국의 아파트는 대부분의 세대가 임대 형식이고 선호하는 주거 형태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뉴욕에 살 수 있다면 한 번쯤 눈이 갈 것 같은 건물이다.

까페같은로비
© Aaron Thompson

로비에서 건물 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카페에 온 느낌이지 않을까

이색안내데스크
© Aaron Thompson

안내데스크마저 이색적이다.

벽화공간
© Aaron Thompson

로비의 8층 높이의 중정 공간은 지역의 예술 단체가 콜라보한 예술적 벽화로 채워졌는데, 이 벽화는 로비를 통해 엿보이며 건물 외부의 행인은 물론 거주자들에게도 매력을 발산한다.

벽화공간2
© Aaron Thompson

건물 모서리를 독특하게 조각한 모양의 1층은 사람들 사이의 독특한 상호 작용이 이루어지는 공간이 된다. 모서리가 깎여서 두 개의 중정을 제공하는데, 하나는 정원이고 다른 하나는 8층 높이의 벽화 전시공간이다. 

건물구상과정

다른 면에서 접근해보자. 이러한 보이드 공간을 만드는 과정에서 설비실이 건물의 상단으로 간다. 결과적으로 상단에 간 설비실 덕분에 경사가 있는 특별한 외관이 도출되었고, 각 세대들 또한 위로의 이동을 통해 더 좋은 뷰 감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매스에서는 나올 수 없는 세대별 테라스를 가진다.

레인커튼
© Garrett Rowland

인테리어는 미니멀하고 모던한 인더스트리얼 콘셉트이다. 2층 로비에는 레인 커튼과 높이 8m의 식물벽이 철제 조명을 따라서 설치되었다. 

식물벽
© Garrett Rowland

로비의 유리벽을 통해서 가면, 1층에는 피아노 라운지와 게임방이 있다. ​​

피아노라운지
© Garrett Rowland

아까의 로비의 유리벽을 통해 2층으로 오면 양면 벽난로가 설치된 비즈니스 라운지 겸 도서관이 있다.

비즈니스라운지-겸-도서관
© Garrett Rowland

기타 편의시설로는 야외운동 공간과 식사 공간, 파티 라운지, 요가 스튜디오, 체육관, 비디오 게임룸 등이 있는데 아래 사진은 체육관으로 가는 길의 휴게 공간인 것 같다. 건물 곳곳에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으니 한층 아늑하게 느껴진다.

휴게공간
© Garrett Rowland

아파트 내부에는 욕실의 벽돌 벽과 세련된 육각형 모자이크 타일, 그리고 주방의 매립된 목재 아일랜드 식탁이 포인트를 준다.

주방
© Garrett Rowland
화장실1
© Garrett Rowland
화장실2
© Garrett Rowland

 

설계: ODA New York
면적: 192,000m²
연도 : 2021
사진: Aaron Thompson, Garrett Rowland
위치: 미국, 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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