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 시부야 지점은 번화가에서 가까운 데다 두 공원의 사이에 위치하여 도심 속 휴양지의 콘셉트로 디자인되었다.
기타야 공원을 걷다 보면 주방 공간을 둘러싸고 있는 커다란 곡선형 타일 카운터가 먼저 보인다.
특수 화산재 유약을 사용한 이 타일은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런던의 제조업체와 암스테르담의 디자인 스튜디오와의 콜라보로 개발되었다고 한다.
카페 곳곳을 채우는 7000개 이상의 타일들을 단 한 명의 타일 장인이 작업했다는 것이 놀랍다. 그래서인지 타일을 자세히 보면 갈색 빛의 타일 사이사이에 색이 다른 타일을 배치하였는데 이 포인트가 타일을 더욱 멋들어지게 해 준다.
1층에는 다양한 높이의 테이블을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바리스타가 커피를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높은 카운터와 내부에서 공원을 즐길 수 있는 낮은 테이블을 볼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는 여러 좌석 옵션이 마련되어 있다. 공간 가장자리의 오렌지색 패브릭이 바닥에 깔린 낮은 구역을 얇은 회색 커튼으로 2층의 메인 영역과 분리해 놓았다.
2층 중앙의 타원형 식탁은 공동으로 둘러앉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공간 뒤쪽의 높은 카운터 테이블에는 도서관 느낌의 조명을 설치하여 조용함을 원하는 그룹이나 혼자 온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맨 끝에는 타일로 된 낮은 커피 테이블을 편안한 라운지 의자와 소파로 꾸몄다. 타일을 벽과 카운터는 물론 테이블에까지 사용했는데도 과하다는 느낌이 안 들고 오히려 이 공간의 주요 포인트가 되게 한 것이 대단하다.
이곳은 아침에는 커피나 음식을 제공하고 저녁에는 애피타이저와 내추럴 와인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아침에나 저녁에나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휴양지 같은 카페, 가보고 싶은 곳이다.
© Ben Rich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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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Keiji Ashizawa Design
면적: 216 m²
연도 : 2021
사진: Ben Richards
위치: 시부야,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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