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의 'ZONE 7; Your Imaginal Space'(7구역-당신의 상상공간)의 야외 별관을 소개한다.
순환경제(자원의 생산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쓰레기를 줄이는 시스템)는 전통문화를 되돌아보게 만들기도 하고 자연을 기념하게 만들기도 한다.
APAP(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는 오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이제껏 도시를 인식했던 방식을 새로운 방식으로 인식하게 도와준다.
일상 생활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나의 도시 공간을 갤러리로 만들어서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속에서도 환경을 즐기도록 만든다.
보자기는 한국의 전통 직물이고, 다양한 집기류, 음식, 선물을 감싸거나 포장할 때 쓰였다.
종이 포장에 비해 보자기 포장은 재사용하기에 더욱 편리하다.
이 공간에서 책을 읽으면서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인 셈이다.
한국 전통의 보자기에서 영감을 받아 그러한 소재로 꾸며져 있다.
이 공간의 두 가지 중요한 요소는 도넛 모양의 전등과 소파고, 수많은 도넛들은 보자기 천에 쌓여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도넛 같다.
전등은 나무를 둘러싼 사다리에 원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고, 전등인 동시에 녹음된 새소리를 재생해주는 스피커 역할도 한다.
도넛 모양의 소파는 바닥에 원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다.
위에서 보면 큰 두 개의 고리 모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모양은 주변의 나무들과 조화를 이루어 보자기 도넛이지만 나무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여기 앉아서 쉬고, 독서하고, 새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전통의 재발견이 아닐 수 없다.
설계: Izaskun Chinchilla Architects
면적: 60m²
연도 : 2023
사진: DongWoong Lee
위치: 한국,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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